[공식발표]'불펜투수가 아니었다' 김태군-류지혁 맞교환, 삼성 KIA 1대1 전격 트레이드 단행 "취약 포수, 내야 강화"

정현석 2023. 7. 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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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은 5일 삼성 포수 김태군(33)과 KIA 내야수 류지혁(29)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강민호-김태군-김재성이 버티는 '삼포수' 체제인 삼성이 가장 이상적인 트레이드 파트너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때 마침 이원석의 트레이드로 3루 공백이 있었던 삼성과 포수가 아닌 내야수로 카드를 선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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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4회초 1사 1, 2루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2루 삼성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5/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은 5일 삼성 포수 김태군(33)과 KIA 내야수 류지혁(29)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지난해말 KIA는 주전포수 박동원의 FA이적(LG 트윈스) 이후 포수 공백으로 고민이 많았다. 강민호-김태군-김재성이 버티는 '삼포수' 체제인 삼성이 가장 이상적인 트레이드 파트너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실제 두 팀은 여러차례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최근 삼성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며 투수 뿐만 아니라 야수 뎁스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며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되게 됐다.

우투우타인 김태군은 대동중-부산고를 졸업하고 2008년에 LG에 입단했다. 2013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에 이적한 뒤 경찰(2018~2019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2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프로 통산 15시즌 동안 12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25홈런, 279타점, 25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9경기에서 타율 0.256, 1홈런, 18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포수다.

우투좌타인 류지혁은 선린중-충암고를 졸업하고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뒤 상무(2013~2014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20년 KIA에 트레이드 되었다.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7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12홈런, 202타점, 318득점, 48도루를 기록했다. 류지혁 역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삼성에선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KIA 관계자는 "김태군 영입으로 그 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었던 포수 파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1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측은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야수진의 뎁스를 강화해 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로 향후 선수로서의 기량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주전 포수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불펜 필승조가 필요한 삼성과 카드가 맞지 않아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 장정석 단장이 FA협상과정에서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났고, 심재학 단장이 부임했다.

한승택 주효상으로 개막전을 맞았던 KIA 안방은 여전히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신범수라는 젊은 포수를 찾았지만 여전히 주전포수를 맡기에는 조금 더 성장과정이 필요한 상황.

때 마침 이원석의 트레이드로 3루 공백이 있었던 삼성과 포수가 아닌 내야수로 카드를 선회하게 됐다. KIA는 최대 약점이던 안방 주전포수를 확보했고, 삼성은 넉넉한 포수 자원을 활용해 불안한 내야진에 전천후 야수를 보탰다. 김태군과 류지혁은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윈-윈 트레이드가 될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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