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대표팀, 16일 호주서 네덜란드와 마지막 평가전

▲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하는 벨 감독

2023 피파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오는 16일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늘(5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주 도착 후 일정을 묻자 "16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끝으로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호주로 출국합니다.

대표팀은 호주 도착 후 하루만 쉬고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벌이는 25일까지 매일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평가전은 경기 결과·기록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벨 감독도 "양측이 다 동의해 경기를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다. 몇 가지를 점검해보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티가 '가상의 콜롬비아'라면, 네덜란드와 경기는 독일전을 대비해 유럽 팀과 상대하는 모의고사로 보입니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을 마치고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 독일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독일은 '여자축구 최강' 미국에 이어 FIFA 세계 랭킹 2위에 오른 강호입니다.

세계 랭킹 9위 네덜란드는 17위인 우리나라보다 한 수위의 상대입니다.

최근 4차례 국제 경기에서 지난 4월 독일에만 1대 0으로 지고 3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3일 벨기에와 친선전에서는 5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벨 감독은 "아이티전과 네덜란드전 두 경기를 통해 드러나는 약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전술적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게 첫 경기 콜롬비아전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는 적극적이고, 피지컬이 강한 팀이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5년 캐나다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립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