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하하X유권의 '머리 물 뿌려', 조혜련의 '아나까나' 같아" (라디오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하하, 유권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일(수)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레게보이즈 하하, 유권이 '부탁 받았어요'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가 "유권 씨는 혼자 충분히 할텐데 왜 하하 씨랑 같이 다니시냐?"라고 묻자 유권이 "저를 레게에 눈을 뜨게 해주신 분이고 저한테는 레게 아버지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가 "집에는 진짜 아버지가 계시고?"라고 묻자 하하가 "유권이 아버지는 하늘나라로 가셨다"라고 조용히 설명했고 당황한 박명수는 "제가 실례했다"라고 사과했다.

하하가 "이번에 블락비 유권 씨와 함께 레게보이즈 유닛으로, 이번 여름을 강타할 '머리 물 뿌려'로 돌아왔다"라고 말하자 박명수가 "싸이 씨의 흠뻑쇼 따라 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하하는 "노리고 한 건 맞다. 100% 노렸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같이 다니는 품바 한 분 계시지 않냐? 빗자루머리 하신. 스컬 씨랑 하지 왜 유권 씨랑 하시냐?"라고 묻자 하하는 "이 노래는 7년 전에 만들었고 이 노래는 체력적으로 훌륭해야 한다. 스컬이랑은 가을에 활동할 예정이고 이번 여름에 이걸 놓치면 다시는 이 노래로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유권 씨랑 하게 되었다. 유권 씨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하하X유권의 '머리 물 뿌려' 라이브 후 박명수가 "이게 노래냐? 신나기는 무지하게 신난다. KBS에서 심의해줬냐? 수준 미달 아니냐? 조혜련의 '아나까나'와 똑같은 거 아니냐? 노래가 '머리 물 뿌려'가 반이고 '우르르꽝꽝 우르르꽝꽝'이 반이다. 심의위원님들은 이러시면 안 된다"라고 감상을 전해 웃음이 터졌다.

"이 노래를 물총축제에 가서 하면 사람들 난리나냐?"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하하는 "난리난다. 이미 확인했다"라고 답했고, 박명수가 "보통 물총축제 가면 30~40분 해야 되는데 '머리 물 뿌려' 하고 '바보에게... 바보가' 하지 않냐? 댄스버전으로"라고 묻자 하하가 "한다. 어쩔 수 없다"라고 응수했다.

박명수가 "왜 내 걸 갖다 쓰냐?"라고 묻자 하하가 "내 거 네 거가 어딨냐?"라고 되물어 웃음이 터졌고, 박명수가 "아니 나도 안 쓰는데 왜 쓰냐?"라고 버럭하자 하하는 "그거 난리난다. 강력한 무기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명수가 "우리나라에 레게시장을 처음 가져온 사람이 김흥국 형인데 전화 드리냐?"라고 묻자 하하가 "그렇다. 흥국이 형님이 힘들 때 전화 많이 드렸다. 흥국이 형은 저한테 '레게야' 라고 부르신다. 과메기도 보내드렸다"라고 밝혔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