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엔트리 체제로 첫 훈련…'16세 혼혈' 페어는 벌써 녹아들었다

안영준 기자 2023. 7. 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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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3인을 발표한 뒤 첫 훈련을 진행했다.

그동안 31명으로 훈련을 진행했던 벨호는 5일부터 최종 엔트리 23인과 예비 엔트리인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를 포함한 25명, 그리고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U17(17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권다은과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까지 더한 27명 체제로 변환해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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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엔트리 2명·U17 출신 2명도 함께 호주로
페어는 지소연과 영어로 대화하며 훈련 집중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지소연과 케이시 페어가 5일 오전 경기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3인을 발표한 뒤 첫 훈련을 진행했다. '깜짝 발탁'으로 관심을 모은 '16세 혼혈' 케이시 유진 페어도 대표팀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든 채 담금질에 집중했다.

벨 감독은 5일 파주NFC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발탁했다.

그동안 31명으로 훈련을 진행했던 벨호는 5일부터 최종 엔트리 23인과 예비 엔트리인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를 포함한 25명, 그리고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U17(17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권다은과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까지 더한 27명 체제로 변환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 중 예비 엔트리 2명은 결전지 호주까지도 함께 가 훈련한다. U17 대표팀 출신 2명은 국내 마지막 일정인 아이티전까지 함께한다. 반면 31명 소집 훈련은 함께했지만 엔트리에 들지 못한 나머지 4명은 지난 4일 퇴소했다.

지소연, 케이시 페어을 비롯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전 경기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종 엔트리를 추린 대표팀은 이날도 변함없이 고강도 훈련으로 월드컵에 대비한 준비를 이어갔다.

역대 여자 월드컵 최연소이자 첫 혼혈 선수인 페어 역시 '대선배'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훈련했다.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표현은 서툰 페어를 위해 영어에 능통한 지소연(수원FC) 등이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줬다. 다른 동료들 역시 그를 "유진"이라고 자주 부르며 적응을 도왔다.

페어는 훈련 도중 선배들의 익살스러운 동작에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등 팀 분위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맏언니'이자 여자 월드컵 최고령인 김정미(38·인천현대제철)는 "어린 선수들이 오히려 더 대담하게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히려 내가 배운다"며 페어를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국내 최종 평가전 및 출정식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지소연을 비롯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전 경기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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