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위버스콘 페스티벌' 연 이유…"지속성장 가능 '엔터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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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성료한 하이브(HYBE)의 '위버스콘 페스티벌'엔 '통합의 장이 필요하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방 의장은 5일 하이브를 통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대해 "대중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신기술과 예술적 방법론들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번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합'·'고품질'·'신기술' 3가지로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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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달 성료한 하이브(HYBE)의 '위버스콘 페스티벌'엔 '통합의 장이 필요하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방 의장은 5일 하이브를 통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대해 "대중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신기술과 예술적 방법론들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지속성장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10~11일 올림픽공원 일대에선 열린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기존 대중음악 축제에서 보기 힘든 풍경들로 호평을 들었다. 어느 축제현장에나 있는 부스 앞 줄서기가 없었다. 데뷔 2년차 신인 그룹 '르세라핌'과 31년차 관록의 가수 엄정화가 한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음성 디자인 기술로 남성 가수인 미드낫(이현)이 부르는 노래를 여성 가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색 경험도 선사했다.
하이브는 이번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합'·'고품질'·'신기술' 3가지로 요약했다.
통합은 하이브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입점한 타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 점이다. 14년 만에 합동 콘서트 무대에 선 김준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레미 주커(Jeremy Zucker), 일본 그룹 '문차일드(MOONCHILD)' 등이 공연했다.
또 고(故) 신해철, 서태지 등 전설의 뮤지션들을 기리는 헌정무대를 3년째 중요 순서로 포함시키는 것도 K-팝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엄정화가 올해 이 순서의 주인공이었다.
방 의장은 헌정무대에 대해 "대중음악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그 사실들을 기념하며 헌정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그렇게 시대적 의미를 살려가는 무대가 돼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엄정화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기억하고 싶은 무대… 너무 행복하고 감동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품질은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설치된 LED 패널이 증명했다. 하이브는 "통상 단독 콘서트에 비해 4배가 넘는 양이 투입돼 8개의 초대형 화면을 제공, 아티스트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비춰주며 현장 몰입감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 무대 일부를 들어올리거나 이동, 회전시키는 트롤리, 로테이트, 리프트 등 다양한 설비도 동원됐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틀간 20개 팀, 84곡을 무대에 올리려면 고도의 연출력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무대로 만들어야, 전세계 관객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무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질을 끌어올려 K-팝과 K-댄스 뿐 아니라, K-콘서트 자체를 히트상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신기술의 융합 측면은 위버스 앱 내 '줄서기 서비스' 외에 '위버스 바이 팬즈(Weverse by Fans)' 메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디자인을 활용한 '머치 제작'도 있다. 콘서트 무대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형 야외 스크린도 설치했다.
하이브는 "공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달라진 서비스는 '눈앞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야말로 혁신'이라는 방시혁 의장의 철학이 공연 현장에 투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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