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호송차 탈취' 김봉현 도주 계획 첩보에…경찰 기동대까지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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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몸통'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세 번째 탈주 계획을 세우면서 출정수용자의 호송차량을 탈취하려 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기동대까지 배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당국은 지난 4일 김 전 회장이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서울고등법원으로 재판받으러 이동할 때 호송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2심 재판을 받으러 출정할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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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송상현 서상혁 기자 = '라임 몸통'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세 번째 탈주 계획을 세우면서 출정수용자의 호송차량을 탈취하려 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기동대까지 배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당국은 지난 4일 김 전 회장이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서울고등법원으로 재판받으러 이동할 때 호송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서울남부구치소는 경찰에 차량 호위를 협조 요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호송차 탈취 사고를 대비해 경찰기동대 1개 부대(60명)를 투입해 경계수위를 높였다.
경찰은 남은 재판에서도 계속된 탈주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경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의 재판은 11일 오전 10시, 14일 오후 3시20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세 번째 탈주에 여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호송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려고 했다는 의혹은 처음제기 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탈주 계획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 전 회장의 공판기일이 진행된 서울고법 법정에도 교도관 등 교정본부 직원 30명가량이 배치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법정 내 보안관리인들이 착용하는 캠코더 작동과 CCTV 촬영을 허가했다. 또 교도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에 대해 보호장비(수갑 등)를 착용한 채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대해 허가한다고 밝혔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2심 재판을 받으러 출정할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같은 구치소 수감자에게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고 회유했으며 실제로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씨(50)는 수감자의 지인 A씨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계획은 A씨가 검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실행 전 들통났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 탈옥 시도를 위해 친누나와 사전에 공모한 정황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체포했다"며 "검찰 출정 당시 실질적인 탈옥 시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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