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IAEA·일본정부와 긴밀 협조해 모니터링 지속”

김유진 기자 2023. 7. 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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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를 존중하면서 일본과 협조해 필요한 검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국제기구인 IAEA의 판단을 신뢰하되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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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있는 수산물 수입 불가
100일간 고강도 원산지 점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 도쿄에서 IAEA 최종보고서 내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를 존중하면서 일본과 협조해 필요한 검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국제기구인 IAEA의 판단을 신뢰하되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전날 IAEA가 공개한 검증 보고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박 차장은 “IAEA 및 일본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IAEA와 일본이 제시한 점검 계획이 잘 이행되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한 측정과 재정화 과정은 배출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반복되기 때문에, 방출설비의 설계상 국민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근해 방사능 조사 거점을 현재 92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하는 등 수산물 안전 관리 입장도 재확인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문제가 있는 일본산 수산물은 절대 수입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안전한 국내 수산물을 국민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강도 원산지 점검을 100일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7~9일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으로부터 이번 검증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대응 방안 구상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IAEA의 모니터링 보고서를 검토해 보도참고자료 형태로 정부 입장을 내려다가 조만간 있을 정부의 자체 평가보고서 공개 시점으로 입장 발표를 연기했다. 다만 인접국인 한국이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이날 브리핑 질의응답을 통해 간략한 입장을 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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