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내주 방류도 가능하지만… 일본 정부 “국내외 정중한 설득 먼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오염처리수 방류 시점을 8월로 결정한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로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국제적 공신력을 얻은 만큼 시간을 두고 국내외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겠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전날 IAEA 최종보고서가 나왔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합격증 발급이 임박하며 다음 주부터 오염처리수 방류가 가능해졌지만, 주민들과 주변국들에 이해를 구하기 위해 방류 시점을 8월로 늦춘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AEA 최종보고서 “문제 없다”
기시다 “주변국에 상세한 설명”
외무상도 한국·중국 개별 접촉예정
자국의 반대 여론도 적극 설득
일본이 오염처리수 방류 시점을 8월로 결정한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로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국제적 공신력을 얻은 만큼 시간을 두고 국내외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겠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IAEA 최종보고서로 방류 마지막 단계를 통과한 상황에 괜히 방류 시점을 서둘러 잡아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IAEA가 과학적으로 결론 내린 만큼 시간이 흐르면 일본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8월 방류는 일본 정부가 밝혀왔던 ‘올여름 내 방류’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오염처리수가 거의 찬 탱크 용량까지 고려한 시점으로 풀이된다.
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월에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기로 하고 정확한 시점을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는 전날 IAEA 최종보고서가 나왔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합격증 발급이 임박하며 다음 주부터 오염처리수 방류가 가능해졌지만, 주민들과 주변국들에 이해를 구하기 위해 방류 시점을 8월로 늦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직접 설득에 나선다.
IAEA는 방류 모니터링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5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처리수 시설 등을 살펴보고 현지 사무실 개소식을 연 뒤, 방류 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일본은 오염처리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려서 세슘 등 62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30년에 나눠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IAEA는 전날 공개한 최종보고서를 통해 “도쿄전력의 ALPS 처리수 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오염처리수를 통해 배출되는 삼중수소(트리튬)는 22Tbq(테라베크렐·방사능 단위)로 자연 생성 삼중수소보다 5000배 적다. 또 오염처리수 삼중수소 농도가 자연 삼중수소 수준을 초과하는 지점은 배출 지점에서 3㎞ 이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IAEA 결론 존중”… 일본 “8월 방류”
- ‘천일염 사재기’ 여전… 가격불안 지속
- 박원석, 추미애 향해 “노무현 탄핵했던 게 우연 아냐… 양아치 정치”
- 51세 고소영 “오랜만에 레슨”…군살 없는 ‘나이스 샷’
- 손지창, 80억대 CEO인데…오연수 “잠만 자는 사이”
- 김웅, 장미란 공격에 “윤지오 데려와 거짓 선동 했나, 300조 선동을 했나”
- “아이들 보려면 107억 달라”… 서희원, 前남편에 자식팔이 논란
- 유명 男아이돌, 미성년자 성관계 불법촬영으로 경찰 조사
- 74세 맞나…손예진 웨딩드레스 만든 그녀 ‘핫팬츠·탱크톱’ 패션
- 89세 톱가수, 29살 연하와 네번째 결혼…“다시 한번 사랑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