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상하수도 요금 8월부터 3~4년간 단계적 인상

이상호 기자 2023. 7.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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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요금 3년간 10.2%씩, 하수도 요금 4년간 10%씩 올라

경기 고양시는 상하수도 요금을 8월부터 매년 약 10%씩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인상안에 따르면 상수도 요금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10.2%씩, 하수도 요금은 2026년까지 4년간 10%씩 오르게 된다.

고양시 제공

가정용 1단계(1~20t)를 기준으로 한 첫해 t당 상수도 인상 요금은 495원에서 50원 오른 545원이고, 하수도 요금은 460원에서 46원 많은 506원이다.

따라서 다음 달 고지분부터 월 24t을 사용하는 4인 가구는 상하수도 요금으로 매달 약 207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고양시는 6~7년간 상하수도 요금 동결로 재정 적자가 커지면서 노후관 교체와 하수시설 현대화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 요금 인상과 함께 누진 체계도 바뀌어 가정용은 아예 없어지고 일반용과 대중탕용은 누진 단계가 줄어들게 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과 쾌적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렸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수도계량기가 검침 유효기간(구경 50㎜ 이하 8년, 75㎜ 이상 6년)이 지났거나 불량인 계량기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또 상수도 요금 자동납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신분증과 수도요금 영수증을 지참하고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하시거나 지로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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