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3.9·3.2P↓..."5개월 만에 최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6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3.9로 전월 57.1보다 3.2 포인트 하락했다고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6월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해제 후 감염이 확대한 지난 1월 이래 5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6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이어갔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수요둔화로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경기회복이 압박을 받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경제는 1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서 4~6월 2분기 들어선 극심한 디플레이션, 높은 청년 실업률, 외수 부진으로 동력을 잃고 있다.

앞서 3일 발표한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5로 전월 50.9보다 0.4포인트 저하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2.5로 전월에 비해 3.1 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추세는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PMI와는 완전하게 일치하진 않았다. 통계국이 공표한 6월 제조업 PMI는 0.2 포인트 오른 49.0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PMI 경우 1.0 포인트 떨어진 52.8로 나타났다. 6월 종합 PMI는 0.6 포인트 내린 52.3에 그쳤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 왕저(王喆)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 경제회복 기반이 견고하지 않아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성장의 내재적 동력이 부족하고 수요가 약해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게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6월 차이신 PMI가 제조업 경기는 서비스업보다 현저히 약하며 고용 수준 하락, 인플레 압력 증가, 낙관적 전망 둔화가 뚜렷하다"면서 "서비스업은 여전히 리오프닝 후 회복 주기에 있지만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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