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감사보고서 정정 379회…전년비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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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제도 변경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이 지난해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감사보고서는 정보이용자들 의사결정에 중요한 정보며 특히 감사의견 변경 여부는 상장사들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정정 횟수는 98회로 전년 대비(169회) 대비 감소한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정정 횟수는 259회로 전년(227회)보다 늘었다.
상장사는 비상장사에 비해 중요 오류 위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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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감사의견 변경, 주가 영향 가능성…모니터링 필요"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회계 제도 변경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이 지난해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감사보고서는 정보이용자들 의사결정에 중요한 정보며 특히 감사의견 변경 여부는 상장사들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 2569곳 중 131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회사의 5.1% 수준으로 전년도 대비 1.3%p 감소했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 제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회계 개혁 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정정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관련 제도가 점차 안착하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3사, 코스닥 상장사 87사, 코넥스 상장사 11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보고서를 정정한 외부감사 대상회사 918곳 중 상장회사(131곳) 비중은 14.3%로 전년 대비 1.2%p 감소했다.
정정 횟수도 총 379회로 전년 대비 31회(7.6%)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정정 횟수는 98회로 전년 대비(169회) 대비 감소한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정정 횟수는 259회로 전년(227회)보다 늘었다.
주로 2010~2021회계연도의 감사보고서가 정정됐으나 특히 2020(106회), 2021(118회)회계연도 보고서에 집중됐다.
정정 사항 분석 결과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총 273회로 72.0%를 차지했다. 뒤이어 주석(21.1%), 감사보고서 본문(6.9%) 순으로 많았다. 재무제표 본문 정정은 전년 대비 47회 감소했고 주석 정정은 20회 증가했다.
재무제표 본문 정정 비중은 상장사의 경우 72.0%로 높은 반면 비상장사는 43.5% 정도로 낮다. 상장사는 비상장사에 비해 중요 오류 위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별도 감사보고서 정정 중 감사의견 변경도 총 23건 있었다. 전년 대비로는 4건 증가했으며, 회사 수로는 21곳이다. 변경된 21개사 중 20곳은 감사의견이 한정,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됐다. 한곳은 적정에서 한정으로 변경됐는데, 전임 감사인이 재작성된 과거 재무제표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감사의견을 변경했다.
최초 공시 후 정정까지의 경과 기간은 평균 23.4개월로 전년 대비 4.9개월 길어졌다. 외부감사 대상회사 전체 평균인 12.1개월보다 긴 편이다. 이는 상장사의 경우 중요 오류에 해당하는 재무제표 본문 수정이 72.0%로 비상장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감사의견 변경 여부는 상장사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재료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회사는 필요시 관련 부서와 연계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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