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총기 난사로 미 전역서 최소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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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일이자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연휴(1∼4일)에 펜실베이니아·텍사스·메릴랜드·캔자스 등 미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으며 캔자스주 위치타, 미시간주 랜싱,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서도 총기 난사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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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폭력서 자유로워져야”
공화당 향해 총기규제 입법 촉구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의 생일이자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연휴(1∼4일)에 펜실베이니아·텍사스·메릴랜드·캔자스 등 미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독립기념일 연휴가 피로 얼룩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총기 폭력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훨씬 많은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기 규제 드라이브를 걸 뜻을 내비쳤다.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30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한 40세 남성이 길거리에서 AR-15 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벌여 15세부터 59세에 이르는 시민 5명을 살해하고 각각 2살과 13살 어린이 2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은 총격 후 달아나는 용의자를 추격 끝에 검거했으며 용의자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소총과 권총 등을 소지한 상태였다. 사건 발생 현장에서는 약 50개에 달하는 탄피가 발견되기도 했다. 래리 크라스너 검사는 “총격범은 뚜렷한 범행 목표 없이 발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주차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당시 현장에는 연례 지역축제가 열려 많은 수의 군중이 운집해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으며 캔자스주 위치타, 미시간주 랜싱,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서도 총기 난사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올 들어 4일까지 미국에서 총격 사건으로 9607명이 숨지고 1만8811명이 다쳤다. 4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도 하루 평균 1.88건에 달하는 348건이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성명을 내고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리 공동체가 총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용 소총·대용량 탄창 금지, 총기 제조사 면책 폐지, 신원 조회 강화 등의 조치를 거론하고 “공화당 의회 구성원들이 논의 테이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8월 토론을 시작으로 본격 경선에 돌입하는 미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초기 경선지인 아이오와·뉴햄프셔 등의 독립기념일 행사에 경쟁적으로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용한 행보를 하는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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