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피플]벨 감독 특급 관리…16세 혼혈 공격수 페어 기대감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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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옆에 붙어 '최연소', '첫 혼혈 선수'라는 타이틀을 단 케이시 유진 페어(16, PDA)를 보호한 콜린 벨(61)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벨 감독은 "페어는 체격 조건이 좋고 양발을 활용하며 마무리 능력이 좋고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라며 "그간 페어를 언론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본인이 가진 것을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하게 하도록 했다. 첫 다문화 선수라 주목받지만 보호가 필요했다. 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최종 명단에 오를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화제성 있는 선수가 훈련에만 집중하게 배려 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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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아버지'처럼 옆에 붙어 '최연소', '첫 혼혈 선수'라는 타이틀을 단 케이시 유진 페어(16, PDA)를 보호한 콜린 벨(61)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벨 감독은 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인상적인 인물은 단연 케이시 유진 페어였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고 171cm의 월등한 신장을 앞세워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6세 1개월로 2003년 미국 월드컵 당시 16세 9개월의 박은선보다 더 빠른,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이미 17세 이하(U-17) 대표팀으로 2경기를 뛴 페어다. 지난 4월 U-17 여자 챔피언십 타지키스탄, 홍콩을 상대로 5골을 넣었다. 벨 감독은 페어의 결정력과 스스로 보인 기량에 만족하며 다른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발탁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벨 감독은 "페어는 체격 조건이 좋고 양발을 활용하며 마무리 능력이 좋고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라며 "그간 페어를 언론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본인이 가진 것을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하게 하도록 했다. 첫 다문화 선수라 주목받지만 보호가 필요했다. 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최종 명단에 오를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화제성 있는 선수가 훈련에만 집중하게 배려 했음을 전했다.
단순한 인원 추가가 아니라 분명히 월드컵에서 뛸 자원이라며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즉시전력감이라 발탁했다"라며 "한 명의 승객이 아니라 소중한 선수다. 페어는 물론 천가람, 배예빈도 경쟁하면서 기존 선수들을 압박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명단 발표 뒤 페어의 단독 인터뷰에도 통역과 페어 사이에 낀 벨 감독이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듣겠다는 의미였다. 페어는 "기회를 받았다. 이 기회를 충분히 잘 살리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불살랐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는 "스피드와 또 이제 피지컬 적으로 강하다는 것이다. 측면에서 일대일 능력 등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자기 홍보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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