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번엔 중국 기업 ‘클라우드’ 접근 막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AI용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 데 이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이용도 차단한다.
아마존 등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이 수출 통제한 엔비디아 A100·H100 등 고성능 AI 반도체를 직접 확보하지 않고도 AI 개발을 위한 강력한 컴퓨팅 능력에 접근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이어
AI개발 활용 우려 사전허가 검토
중, 디리스킹 불만 EU외교대표 방중 취소
옐런·허리펑 회담 앞두고 경색 심화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AI용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 데 이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이용도 차단한다. 미·유럽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에 맞서 갈륨·게르마늄 등 자원 무기화에 나선 중국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수장의 방중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맞불 작전에 나서면서 6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방중에서 갈등 해소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아마존·MS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이 중국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처는 중국 AI 기업들이 지난해 10월 시행된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해 AI 개발에 클라우드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마존 등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이 수출 통제한 엔비디아 A100·H100 등 고성능 AI 반도체를 직접 확보하지 않고도 AI 개발을 위한 강력한 컴퓨팅 능력에 접근할 수 있다. WSJ는 대중국 클라우드서비스 제한 조치가 상무부가 마련 중인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 확대 정책의 하나로 이르면 몇 주 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텐센트·알리바바 등 중국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의 미국 내 사업을 제한하는 방안도 미 정부·의회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방중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이날 “중국으로부터 내주 예정된 날짜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이 EU 외교수장 방문을 별 사유 없이 취소 통보한 것은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대중국 디리스킹이 거론된 것에 대한 불만 표시라는 분석이다. 경제안보를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 중국 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6∼9일 예정된 옐런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등과의 회담에서도 뾰족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이날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와 관련해 “중국이 칼을 뽑았다”며 “문제는 우리가 생산 노하우와 일정 비중의 생산시설을 보유하는 게 가치 있다고 보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그렇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원석, 추미애 향해 “노무현 탄핵했던 게 우연 아냐… 양아치 정치”
- 손지창, 80억대 CEO인데…오연수 “잠만 자는 사이”
- 51세 고소영 “오랜만에 레슨”…군살 없는 ‘나이스 샷’
- 김웅, 장미란 공격에 “윤지오 데려와 거짓 선동 했나, 300조 선동을 했나”
- “아이들 보려면 107억 달라”… 서희원, 前남편에 자식팔이 논란
- 유명 男아이돌, 미성년자 성관계 불법촬영으로 경찰 조사
- 74세 맞나…손예진 웨딩드레스 만든 그녀 ‘핫팬츠·탱크톱’ 패션
- 89세 톱가수, 29살 연하와 네번째 결혼…“다시 한번 사랑찾아”
- 들어갈땐 2명, 나올땐 1명…삿포로에 ‘머리없는 시신’
- 갑자기 ‘붕~’ 바다로 ‘풍덩’…60대 남녀 창문으로 탈출(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