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항암제 안듣는 암 치료 플랫폼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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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자들이 표적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암을 치료하기 위한 에텍(ATTEC)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암 관련 타깃 단백질 분해 기술인 'TPD' 기술의 일종으로 다양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신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질병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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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자들이 표적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암을 치료하기 위한 에텍(ATTEC)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암 관련 타깃 단백질 분해 기술인 ‘TPD’ 기술의 일종으로 다양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5일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출연연구기관, 대학, 보건의료 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기술의 실용화 연계 가능성을 타진하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에서 에텍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사람은 대략 30~6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포 안에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단백질들이 상호작용하며 생명현상을 이어 나간다. 세포 내 단백질은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쓸데없는 단백질이 생기면 인체는 여러 시스템을 통해 이를 분해한다. 이러한 인체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은 크게 ‘프로테아좀’과 ‘리소좀’ 작용으로 나눌 수 있다. 이같은 작용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이 TPD 기술이다.
TPD 기술에는 프로테아좀 기전을 이용한 ‘프로탁(PROTAC)’ 기술과 리소좀 기전을 이용한 에텍(ATTEC) 기술 등이 있다. 프로탁 기술은 치료제 다수가 임상 진행 중이지만 크기가 큰 단백질을 분해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김성환·정관령·김도연·이규명 화학연 박사 연구팀은 리소좀 기전을 이용한 기술의 한 종류인 에텍 기술을 2020년부터 연구해 새로운 에텍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에텍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기존 항암제의 문제점인 ‘대사안정성’을 높였다. 신약개발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대사안정성은 약물이 간에서 분해되는 대사 작용을 잘 피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3.81%에 불과했던 기존 항암제의 대사안정성을 에텍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90% 수준까지 높였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신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질병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술 성숙도를 높여 5년 이내에 ‘에텍‘ 기술로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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