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 즈음 NCG 첫 회의… 8월 한·미·일 정상회담 열리나

홍주형 2023. 7. 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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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7월 27일)을 즈음한 이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어 미국 워싱턴에서 8월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려도 현 단계에서는 일본이 NCG에 참여하거나 참여 논의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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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7월 27일)을 즈음한 이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어 미국 워싱턴에서 8월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최근 NCG 첫 회의 시점과 장소, 의제 등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회담이 정전협정 70주년에 열리게 되면 4월 26일 정상회담 뒤 약 3개월만에 후속 조치가 뒤따르는 것이다. 한·미는 NCG가 한·미 동맹의 근간을 이루는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비견되는 워싱턴 선언 합의 사항 중 하나로 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첫 회의를 워싱턴이 아닌 서울에서 여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난 한·미·일 3국 정상이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히로시마=AP연합뉴스
참여하는 급수도 당초 차관보급 협의체로 가동키로 했지만, 첫 회의에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나서는 차관급 협의체로 격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 간에 차관급 채널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이 이미 가동되고 있는 만큼 향후 회의가 정착되면 차관보급으로 재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회의 결과는 양국 대통령에 보고된다.

이와 함께 한·미·일은 하반기 첫 단독 3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말 3국 정상이 오는 8월 말 미국에서 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미·일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연내 개시하기 위한 작업 진척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개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려도 현 단계에서는 일본이 NCG에 참여하거나 참여 논의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NCG 참여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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