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자들은 이미 불황…"재택도 고소득 일자리선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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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가 언제 들이닥칠 것인가?
최근 미국 경제 전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저널은 이미 고소득자들 중심으로 침체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미국 부자들은 이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4일 일반적인 불황기와 달리 최근엔 저소득자보다 고소득자들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리치세션(Richcession)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부자를 뜻하는 '리치(Rich)'와 불황을 의미하는 '리세션(Recession)'을 합친 말입니다.
리치세션의 요인으로는 최근 정리해고가 빅테크 기업 등 상대적으로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가 실업 수당 입금 계좌를 조사한 결과 연간 12만5천 달러, 우리 돈 1억6천만원 이상을 벌던 가구 수가 지난 4월에 전년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이는 5만 달러 미만 가구 증가율의 5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소득층이 소비재 지출을 줄이는 등 불황기 소비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또 고소득층의 재택근무 시간은 줄어든 반면 저소득층은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노동부 설문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근로자들의 평균 재택근무 시간이 하루 5시간25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득별로는 하위 25% 근로자의 경우 2021년보다도 1시간19분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5% 근로자의 경우 2021년보다 27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팬데믹이 끝났지만 콜센터 등 저소득 사무직의 재택근무가 늘고, 기업들이 사무실 임차료를 아끼려고 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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