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물 공급망 무기화…EU 반발 서방국가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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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반도체 원자재인 갈륨, 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발표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대중국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규제에 대해 EU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아직 EU의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EU의 핵심 국가인 독일과 네덜란드가 반응을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4일 로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중국의 조치에 대해 EU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을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중국 갈륨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독일도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한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칼을 뽑았다"며 "만약 이 조처가 리튬 등으로 확산할 경우 독일은 전혀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방중을 일방적으로 취소해서 중국과 EU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해 또 다른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중국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미국 내 사업을 제한하는 방안도 미 정부와 의회에서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번주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방중을 앞두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긴장감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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