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설비 최종 검사 통과…기술적 절차 완료

日 원자력규제위 7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합격 증명서 발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작업에 마침표

5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누리집에 게시한 제20회 회의 안건 목록. 2번 의제로 '도쿄전력 홀딩스 주식회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ALPS 처리수(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련된 검사 상황'이 올랐다. 2023.07.05/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규제위)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를 검사한 결과에 따른 합격 증명서가 7일 발부된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규제위는 5일 정례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에 대해 "적절히 정비됐다"는 검사 결과를 통과시켰다.

앞서 규제위는 3일간 사용 전 검사를 통해 방류 도중 문제가 발생한 경우 비상 차단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했다.

교도통신은 규제위가 지난 6월28~30일에 실시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사용 전 검사에 합격했다는 의미로 도쿄전력에 '종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종료증이 나오면 이로써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위한 모든 설비 작업은 완료되는 셈이다.

테레비아사히는 "이걸로 설비면에서 준비는 갖춰졌지만 지역에서는 방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의견이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이행하지 않는다"고 한 서면 약속을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준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 이해관계자와 주변국 설득에 행정과 외교가 집중될 전망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