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명 사망 인도 열차충돌 참사, “신호시스템 잘못 연결 탓”

정지주 2023. 7.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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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도 동부에서 발생해 288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차 충돌 사고는 철도 건널목 차단기를 수리하던 인부들이 자동 신호시스템 내 선을 잘못 연결한 탓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는 인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CRS는 보고서에서 인부들이 주변의 철도 건널목 차단기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 회로 작동을 멈추게 하려다가 자동 신호시스템 내 선을 잘못 연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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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도 동부에서 발생해 288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차 충돌 사고는 철도 건널목 차단기를 수리하던 인부들이 자동 신호시스템 내 선을 잘못 연결한 탓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은 현지 시각 4일 인도 민간항공부 산하 철도안전위원회(CRS)가 사고원인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일 오디샤주 바하나가 바자르 역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사고로 288명이 숨지고 천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는 인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당국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한 여객열차가 주차돼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혀 탈선한 뒤 다른 선로에서 마주 오던 또 다른 여객열차와 충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CRS는 보고서에서 인부들이 주변의 철도 건널목 차단기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 회로 작동을 멈추게 하려다가 자동 신호시스템 내 선을 잘못 연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여객열차가, 화물열차가 주차된 선로로 잘못 진입하면서 참사가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인부들이 표준화된 신호 회로 도표도 없이 작업한 것으로 드러났고 철도청의 신호와 통신 담당 부서에서도 중첩된 실수들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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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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