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결론 존중”… 일본 “8월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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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로 사실상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허가를 받은 일본 정부가 8월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기로 하고, 정확한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는 문화일보 서면 질의에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판단은 과학이 내려야 한다"며 "IAEA 최종보고서는 세계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방류 계획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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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초과 오염수 방출 없을 것”
野긴급의총… 단독 청문회 논의
정부대응 규탄 장외집회도 진행
日정부 주변국 설득작업 나설듯
김선영 · 이해완 · 김유진 기자,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로 사실상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허가를 받은 일본 정부가 8월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기로 하고, 정확한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이달 중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중 외교장관을 만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월 중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를 해양방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날 IAEA가 최종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방류계획이 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해 방류의 마지막 단계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8월 방류를 위해 IAEA 최종보고서를 가지고 일본 국내 여론과 주변국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야시 외무상은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ARF에서 한국 외교부 장관, 중국 외교부장과 별도로 회담을 갖고 방류 필요성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섬세하게 주의를 기울여 최후에 총리가 방류 시기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IAEA 최종보고서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이날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인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측정과 재정화 과정은 배출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반복되기 때문에, 방출설비의 설계상 국민이 우려하는 것처럼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처리수가 그대로 방출될 일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염처리수 방류에 반대해 ‘항의 방일’을 추진하고 청문회를 야당 단독으로라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 직후 최종보고서를 인정하는 정부·여당의 대응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도 진행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문화일보 서면 질의에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판단은 과학이 내려야 한다”며 “IAEA 최종보고서는 세계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방류 계획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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