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유구골 골절에 에인절스 ‘날벼락’…올스타전 티켓도 반납
김하진 기자 2023. 7. 5. 11:50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31)가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MLB닷컴은 5일 “트라우트는 4∼8주가량 회복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라우트는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방문 경기 8회에 파울을 친 뒤 왼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손목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트라우트는 이날 MLB닷컴 등과 인터뷰에서 “비슷한 부상을 겪었던 이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사람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르다. 일단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데뷔한 트라우트는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9년 3월엔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2650만 달러(약 553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4억 달러 시대를 열어젖혔다.
하지만 트라우트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1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에는 손목 뼈 부상을 입었다.
또한 이번 부상으로 3년 연속 올스타전 티켓을 반납하게 됐다. 트라우트는 올해까지 총 11차례 올스타에 뽑혔지만, 이 중 4차례를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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