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는 배트로 막고'… "생일에 이렇게 당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여기 좀 찍어 주세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너 훈련 똑바로 안 할래?'
SSG 김민식과 이진영 코치가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SSG의 경기 전 배팅 게이지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했다.
김민식은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기에 이진영 타격 코치가 김민식과 1:1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었다. 훈련을 하면서 이진영 코치와 김민식은 줄곧 대화를 이어갔다.
마침 이날은 김민식의 생일이었다. 생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진영 코치는 "그러면 격하게 축하 해줘야 하겠네"라고 이야기 하며 주먹을 쥐며 김민식을 쳐다보며 천천히 이동했다.
이진영 코치의 움직임에 움찔한 김민식은 뒤에 있는 취재진에게 "생일에 이렇게 당하는 사림이 어디 있어요" 라며 농당을 하자 이진영 코치는 곧바로 발차기 하는 액션을 취했고, 김민식은 가지고 있던 배트로 방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잠시나마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농담 할때는 형, 동생과 같은 분위기였지만 타격 훈련에서는 두 사람의 눈빛은 진지했다.
▲주먹을 쥔 이진영이 무섭게 다가오자 김민식이 움찔하고 있다.
▲김민식이 취재진을 바라보며 "이 장면 좀 찍어주세요"
▲다시 타격 훈련이 시작되자 김민식과 이진영 코치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민식은 6회말 대타로 등장해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를 때렸다.
마산고-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2라운드 11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민식은 2017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지난 2022년 5월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진영 코치의 발차기를 김민식이 배트로 막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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