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루 동안 반대매매 929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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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투자했던 계좌에 대한 반대매매 금액이 지난 3일 하루 동안 역대 최대인 929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가운데 실제 반대매매 금액이 928억5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사상 최대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은 지난달 동일산업과 동일금속,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등 5개 종목 하한가 사태 여파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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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종목 하한가 사태 여파 추정
빚을 내 투자했던 계좌에 대한 반대매매 금액이 지난 3일 하루 동안 역대 최대인 929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5개 종목에 대한 반대매매가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가운데 실제 반대매매 금액이 928억5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19.2%에 달했다. 이는 금투협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전 거래일 6월 30일 468억2300만 원(9.9%)에서 2배가량으로 급증한 것이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증권사에 빚을 내는 미수거래 방식으로 매수한 주식의 결제 대금을 내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최대 금액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 당시인 5월 3일 597억2000만 원이었다.
이번에 사상 최대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은 지난달 동일산업과 동일금속,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등 5개 종목 하한가 사태 여파로 추정된다. 지난 3일 해당 종목들에 대한 거래 정지가 해제되면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해당 주식을 보유했던 이들이 담보가 부족해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4일에도 개장과 동시에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반대매매 금액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일 19조335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1월 11일(15조8102억 원) 대비 22.3% 증가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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