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 가득한데…유진투자증권, 수상한 신고가 랠리?

조슬기 기자 2023. 7. 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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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형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주가가 꾸준히 반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주가만 계속해서 오르자 이런저런 뒷말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유진투자증권 주가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지난 2월 한 달 간 조정 흐름을 보였던 때를 제외하면 2분기 이후 주가가 줄곧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4일)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3월 말 저점 대비 무려 86%나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별다른 호재 없이 회사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는 건데요.

당장 지난 1분기 실적만 봐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고요.

자기자본에 맞먹는 우발채무로 인해 건전성도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아서입니다.

최근 불거진 악재만 놓고 보면 주가가 빠지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인데요.

자사 소속 임원 주가조작 연루 혐의 관련 경찰 압수수색 소식부터 영업이사 불법 리딩방 운영 의혹은 물론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한 '채권 돌려막기' 의혹이 회사 내부에서 잇따라 터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주가가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치 '작전주' 같다는 달갑지 않은 평까지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올 들어 금융권에 불어닥친 증권사 인수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고요?

[기자]

증권가는 유진투자증권이 증권사 피인수 매물 후보군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되어 온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대체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 인수를 향한 금융그룹과 중견기업 등의 움직임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몸값을 유지할 목적으로 주가 관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인데요.

쉽게 말해 몸값 높이기 전략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측에서는 몸값 관리 차원의 주가 부양 관측에 대해 사실무근이자 억측이라고 밝혔고요.

아울러 꾸준한 주가 상승세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부분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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