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신주인수권 거래 개시…구주주 유증 청약은 19~20일

엘앤케이바이오 24R, 오는 10일까지 거래
19~20일 구주주 청약…내달 11일 신주 상장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신주인수권 '엘앤케이바이오 24R'이 매매를 시작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오는 10일까지 해당 신주인수권을 매수하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권리가 생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의 신주인수권인 엘앤케이바이오 24R은 전날 첫 거래를 시작했다. 오는 10일까지 5거래일 간 매매를 진행한다.

앞서 엘앤케이바이오는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36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발행가액이 하향 조정되면서 조달 규모는 260억원으로 줄었다.

신주배정기준일인 지난달 16일까지 엘앤케이바이오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는 1주 당 0.49주를 받을 수 있는 신주인수권 엘앤케이바이오 24R이 계좌에 입고됐다.

이에 따라 신주인수권 거래가 진행되는 오는 10일까지 엘앤케이바이오 24R을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매수할 경우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신주인수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유상증자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 신주인수권을 매도해 현금화하면 된다.

일단 현재 가격 기준으로는 신주인수권을 매수하거나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엘앤케이바이오 24R은 148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6290원을 기록 중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 6290원에서 신주 발행 예정가액인 3980원을 뺄 경우 2310원이 된다. 이는 신주인수권의 주가인 148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엘앤케이바이오 24R를 매수해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1주 당 830원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확정 발행가액이 낮아질 경우 차익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신주인수권 거래를 마치고 오는 19~20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증서 소유자는 구주주청약에 참여할 수 있으며, 청약일에 증서 보유 수량만큼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24~25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 유상증자 조달 자금 중 절반 이상인 150억원을 지난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CB)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03억원은 운영자금에, 7억원은 기타 자금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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