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목사인가 의사인가' 미 정신과 의사가 목회자에게 전하는 정신건강 이야기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2023. 7.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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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책을 통해 대중에 알려진 미 정신과 전문의가 국내 목회자들에게 정신건강을 주제로 강연한다.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는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시온성교회 이음포유에서 열리는 '우리는 목사인가 의사인가 : 성도들의 마음을 마주하는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 주 강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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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책을 통해 대중에 알려진 미 정신과 전문의가 국내 목회자들에게 정신건강을 주제로 강연한다.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는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시온성교회 이음포유에서 열리는 
'우리는 목사인가 의사인가 : 성도들의 마음을 마주하는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 주 강사로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는 나종호 교수가 지인인 한 목사를 통해 직접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자신이 미국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나 교수는 미국사회에서 흑인 자살예방을 비롯해 많은 정신건강 중재 프로그램들이 교회를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군대에서도 군인들의 자살예방에 군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사회에서도 이같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나를 함께 기획한 소재웅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도들의 정신건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성도들의 우울감에 대해서 더 기도하라든지, 성경말씀을 의지하라는 등 강화된 영적생활을 통해 극복하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목회적 대응과 의학적 전문적 대처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독, 트라우마, 우울증 등 교회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겪고 있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면서, 목회자들에게 정신건강 문제를 대하는 참고 자료가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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