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부' 꿈꾸는 충주시민들, '텃밭'서 구슬땀…"힐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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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편리한 삶과 농촌이 주는 안정감과 평온함.
지난달 22일 충주시 제1호 '도시농업공동체' 등록을 받은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의 도시텃밭에는 도시농부를 꿈꾸는 시민들이 각양각색의 채소를 가꾸고 있다.
공동체 관계자는 "도시텃밭 참여자들의 공통분모는 '즐거움'과 '기쁨' 이라며, 앞으로도 도시농업을 통해 시민들이 힐링의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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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도시의 편리한 삶과 농촌이 주는 안정감과 평온함. 충북 충주에서는 두가지 삶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도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농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충주시 제1호 '도시농업공동체' 등록을 받은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의 도시텃밭에는 도시농부를 꿈꾸는 시민들이 각양각색의 채소를 가꾸고 있다.
"여유롭게 텃밭을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서충주신도시에 살고 있는 베트남 새댁 응웬티찜씨는 아기를 데리고 일주일에 4차례 텃밭을 찾는다. 친정 베트남 생각에 심은 동남아 채소 공심채가 벌써 수확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자라는 공심채 사진을 친정에 보냈더니 '한국이 더 잘자란다'고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텃밭 활동은 '일상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김은아씨는 텃밭에서 유기농 재배한 가지, 호박, 상추, 오이 등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며 '힐링'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했다.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는 지난 4월 충주시 봉명동 KTX 충주역 신주차장 인근 2032㎡ 부지에 도시텃밭을 조성했다. 1세대 당 16㎡씩 29세대(102명)가 유기농 텃밭을 가꿔 현재 수확이 한창이다.
이곳은 철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은 물론 도보, 자전거로도 왕래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으로 도시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텃밭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공동체는 보고 있다.
도시텃밭에서 경작할 농작물의 모종이나 씨앗, 농기구 등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다만 공동체는 도시농업을 하려는 시민들에게 단톡방의 유튜브나 충주농협의 기술지도를 통해 도시농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영 규정에 따라 이곳에서는 화학소독, 화학비료, 제초제 주는 것은 금물이다.
공동체 관계자는 "도시텃밭 참여자들의 공통분모는 '즐거움'과 '기쁨' 이라며, 앞으로도 도시농업을 통해 시민들이 힐링의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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