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예비군훈련장→첨단산업단지' 협조 요청에 軍 "적극 검토"

이권재 시장, 국방차관 만나 '부지 활용' 논의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경기도 오산시와 국방부가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 활용에 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 행사 참석을 계기로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만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오산시가 직접 매입해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예비군훈련장 부지 매입이 이뤄질 경우 오는 2024년까지 관련 인·허가 및 토지보상 절차를 완료한 뒤 2025년부터 사업에 착수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 차관은 "국방부는 군의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범위 내에서 군 유휴 부지를 지자체 공익사업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오산시가 제안한 부지 매입 요청 등도 적극 검토·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지자체의 공익사업 추진 등을 위한 군 유휴 부지 활용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민과 군이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