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으로 땅 파고 수색견 투입…부산 '생후 8일 아기' 찾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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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8년 전 친모가 신생아 시신을 묻은 곳으로 의심되는 부산 한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1시간째 실시하고 있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야산에서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시작했다.
40여분 후 작업하던 경찰이 잠시 철수하고 수색견 1마리가 투입돼 야산 아랫 부분의 곳곳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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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조아서 기자 = 경찰이 8년 전 친모가 신생아 시신을 묻은 곳으로 의심되는 부산 한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1시간째 실시하고 있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야산에서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기동대, 여청수사대, 과학수사대 등 경력과 수색견을 투입했다.
40대 친모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는 도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야산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기 의심이 드는 곳에 일렬로 서 삽으로 땅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고, 반대편에선 덩쿨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경찰이 땅을 팔 때마다 삽이 턱턱 걸렸고 땅에서는 종이, 페트병 등 쓰레기가 잇따라 나왔다. 무더운 날씨에 경찰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을 고르기도 했다.
40여분 후 작업하던 경찰이 잠시 철수하고 수색견 1마리가 투입돼 야산 아랫 부분의 곳곳을 살폈다. 다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경찰이 손으로 'X'자를 표시함과 동시에 6분만에 별다른 성과 없이 철수했다.
인근을 지나던 일부 주민들은 잠시 차를 멈추고 "동네에 무슨 일이 났나"라며 경찰에 묻기도 했다.
이날 수색 작업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야산 인근 도로가 최근에 신설되는 등 지형에 변화도 있어 찾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경과된 사안이라 정확한 유기 지점을 찾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아이가 나오지 않으면 범위를 좀더 넓혀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다.
이날 수색 구역은 친모 A씨(40대)가 2015년 2월 출산한 지 8일 된 아이가 집에서 사망해 집 근처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한 곳이다.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한 지 하루만에 집안일을 하던 사이 아이가 사망했고, 경황이 없어 신고하지 않고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남편과 함께 지내지 않았고,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10대 자녀 1명과 같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까지 부산에는 출생 미신고와 관련해 19건의 수사 의뢰가 들어왔다.
이중 8건은 서울의 한 베이비박스에서 소재 파악이 완료됐고, 나머지 11건은 친모 진술 등을 토대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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