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IAEA 보고서 오염수 해양투기 답 정해놓고 한 검증"

이승현 기자 2023. 7.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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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환경단체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단체는 "처음부터 오염수 해양투기라는 답을 정해놓고 진행한 IAEA 검증은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와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더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고 무책임한 해양 투기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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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해 신뢰할 수 없어…국제사회 동의 못 받아"
일본에서 G7정상회의가 열리는 첫날인 19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적극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단체제공) 2023.5.19/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 환경단체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은 5일 성명서를 내고 "IAEA 검증은 편협하고 신뢰할 수 없다"며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IAEA는 방사선방호 국제 표준 기본 원칙인 해로움보다 이로움이 더 커야 한다는 정당화를 평가하지 않았다"면서 "해양 투기가 국경을 넘어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채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오염수 해양투기를 마치 정상가동 원전에서 배출하는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며 "안전한 대안을 찾기보다는 해양투기를 전제로 한 검토만 하는 등 일본의 요청에 대한 검토에만 국한했다. 육상 보관과 고체화 등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처음부터 오염수 해양투기라는 답을 정해놓고 진행한 IAEA 검증은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와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더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고 무책임한 해양 투기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한 후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로시 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IAEA는 일본이 취한 알프스(ALPS) 처리수의 방류에 대한 접근 방식과 활동이 관련 국제 안전 기준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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