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속출하던 인천 '반전'…거래량 늘고 가격 껑충

강세훈 기자 2023. 7.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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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일 8억7000만원(28층)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작년 2월 12억4500만원(13층)까지 올랐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2025년 3월 입주)' 전용면적 98㎡의 분양권이 6월 9억5760만원(37층)에 손바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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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도 센트럴파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최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던 인천 지역 거래량과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일 8억7000만원(28층)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작년 2월 12억4500만원(13층)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 1월에는 매매가가 6억원(14층)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상승 거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올해 최저가에 비하면 2억7000만원 오른 셈이다.

매매 거래량도 늘고 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929건에서 올해 1월 1365건으로 증가했다. 2월에는 2305건으로 2000건을 돌파했으며, 3월 2564건, 4월 2338건, 5월 2574건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도 활발하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올해 6월 입주가 임박하자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56건을 시작으로 월평균 80건 가까이 거래돼 5월까지 무려 372건이 손바뀜됐다. 거래 절벽이 이어졌던 작년과 상반된 양상이다.

이에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모습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2025년 3월 입주)’ 전용면적 98㎡의 분양권이 6월 9억5760만원(37층)에 손바뀜됐다. 이는 분양가 8억9900만원보다 586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인천의 A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로 마이너스피가 속출했던 인천이었는데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금리 인하 등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인천 역시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을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의 부동산 구매 심리가 회복되자 작년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미계약분을 판매해오던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작전 한라비발디’ 등 인천 전역에서 분양 완료 소식이 이어졌다.

공급이 많았던 재작년, 작년과 달리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것도 분양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21년 인천의 분양 물량은 2만9763가구였고, 지난해엔 1만7152가구였다. 올해는 이보다 줄어든 1만3933가구 수준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 지역 공급이 매년 감소하고 있어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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