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제닌 난민촌 공격 이틀 만에 철수…산발적 충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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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20년 만에 최대 군사 행동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이틀 만에 철수를 시작했다.
<에이피> (AP) 통신은 5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 이스라엘군의 제닌 난민촌에 대한 군사 행동이 마무리된 뒤인 이날 새벽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다섯 발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에이피>
이스라엘군은 앞선 3일 새벽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근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닌 난민촌을 1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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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20년 만에 최대 군사 행동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이틀 만에 철수를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등에선 이에 항의하는 충돌이 이어졌다.
<에이피>(AP) 통신은 5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 이스라엘군의 제닌 난민촌에 대한 군사 행동이 마무리된 뒤인 이날 새벽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다섯 발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이 가자지구를 실효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로켓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로켓 발사 몇 시간 전인 4일 저녁엔 하마스 소속의 20대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서 행인을 향해 차를 몰고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8명이 부상을 당하고, 이 남성은 현장에서 다른 시민에 의해 살해됐다.
하마스는 이 남성을 치하하며 “텔아비브에서 행한 영웅적 행동은 제닌 난민촌에서 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첫 대응”이라고 밝혔다. 서안지구인 제닌 난민촌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가자지구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하마스를 자극한 셈이다. 이스라엘의 치안 총책임자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공격 현장을 둘러보며 “테러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서안지구 전역에선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무력 행사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앞선 3일 새벽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근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닌 난민촌을 1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4일 저녁부터 철수를 시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우리는 임무를 완수했다”면서도 “제닌을 상대로 한 대규모 작전은 일회성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틀 간 동안 이뤄진 군사 행동으로 팔레스타인 13명과 이스라엘군 1명이 숨졌다. 제닌 난민촌은 현재 식수나 전기가 모두 끊겼고, 수천명이 집을 떠나 피난한 상태다.
지난해 말 집권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정’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해 왔다. 그로 인해 올해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더욱 악화됐다. 올해 서안지구에서 14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의해 숨진 이스라엘인도 25명이라고 <에이피>는 집계했다.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와 ‘아브라함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한 요르단·이집트·아랍에미리트도 이스라엘의 무력 행동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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