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여유를 가지고 돌아온 '원조 칼군무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7.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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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이 4일 새 싱글 '4SHO'를 공개했다.

 2010년 데뷔한 틴탑은 어느새 데뷔 14년 차를 맞이했다.

결국 캡은 팀을 탈퇴했고 틴탑은 4인조로 재편됐다.

 틴탑은 데뷔 당시 평균 연령 만 16.3세로 최연소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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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휙' 뮤직비디오

그룹 틴탑이 4일 새 싱글 '4SHO'를 공개했다.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투유 2020'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앨범이자 4인조 재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휙(HWEEK)'을 시작으로 이지리스닝의 팬송 'NEXT YOU', 2023년 버전의 '니가 아니라서' 등 총 5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의 타이틀 '4SHO'는 당연하고 확실함을 뜻하는 'For Sure'의 의미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팬덤에게 전달하는 확실한 약속이라는 뜻을 담았다. 타이틀 곡 '휙'은 덥고 지친 일상에서, 한 줄기 바람과 같은 휴식이 필요할 때 듣기 좋은 곡이다. 도입부에서는 브라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으며 멤버들의 보컬이 얹어지며 풍성한 노래가 완성된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한번 들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와 고민이 날아가는 느낌을 준다. 

2010년 데뷔한 틴탑은 어느새 데뷔 14년 차를 맞이했다. 누나에게 향수를 뿌리지 말라고 부탁하고 긴 생머리 그녀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던 소년들은 어느새 몰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한 시간이 길어진 만큼 노래와 무대에서 이제는 많은 여유가 느껴진다. 그러나 '칼군무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장 먼저 받았던 그룹답게 합이 맞는 안무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수록곡 'NEXT YOU'는 틴탑의 청량함이 돋보이는 팬송이다.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리듬 위에 멤버들의 보컬이 조화를 이뤘다. 가사에는 팬덤 엔젤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담아내 끈끈함을 과시했다. '니가 아니라서 2023'은 2013년 정규 1집의 수록곡을 다시 녹음한 곡이다. '틴탑 리-코딩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이 다시 듣고 싶은 노래로 선정한 곡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틴탑의 이번 컴백에는 개그맨 유재석이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자신의 '최애 그룹'으로 틴탑을 꼽은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 양세형, 유병재 등과 함께 'To You' 안무를 커버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틴탑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자신들의 노래를 선보였고 기세를 몰아 컴백까지 이어졌다. 니엘 역시 앨범 발매 전 쇼케이스에서 "유재석 선배님이 저희를 최애 그룹으로 언급해 원동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컴백 과정이 쉬웠던 건 아니었다. 컴백을 준비하던 시기, 멤버 캡이 라이브 방송에서 적절하지 못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것이다. 결국 캡은 팀을 탈퇴했고 틴탑은 4인조로 재편됐다. 한 차례 고비를 겪은 4명의 멤버들은 더욱 끈끈해져 돌아왔다.

/사진=TOP미디어

최근 가요계에는 2세대 아이돌이 완전체로 컴백하며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멤버들의 개인 활동 탓에 이벤트 성 컴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틴탑은 "해외 팬분들도 찾아뵐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그리고 틴탑이라면 가능해 보인다. 

틴탑은 데뷔 당시 평균 연령 만 16.3세로 최연소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들었다. 2023년에도 4명의 멤버들은 아직도 20대다. 반대로 말하면 이들은 인생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아이돌로 활동한 셈이다. 자신들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오랜 경험으로 생긴 여유까지 더해낸 틴탑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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