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1조 전망…또 사상최대?

김기호 기자 2023. 7. 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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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은행들은 상승하는 금리 속에서 역대 최대의 실적을 올렸고, 이에 이자 장사와 은행의 과점 카르텔 등 다양한 비판이 불거졌습니다.

거셌던 비판이 무색하게, 올 상반기도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금융지주의 상황과 정부의 움직임까지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선방했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순이익은 4조4천억원을 넘겼습니다.

전년대비 0.5% 감소에 그친, 선방한 수치인데요.

1분기 순이익 4조9천억원에 2분기 전망치를 합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9조3천억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NH농협금융의 1분기 순이익이 9천471억원에 달했으니까, 만약 농협의 2분기 순이익이 7천억원을 넘기면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익은 11조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10조3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해도 역대급 실적 행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하지만 지주사별 2분기 실적 전망은 차이가 있죠?

[기자]

2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보면, KB와 하나금융은 더 늘고, 신한과 우리금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KB금융은 1조3천억원대로 전년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신한금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대로 하나금융은 순이익이 17%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금융은 5.4% 감소가 예상됩니다.

[앵커]

하반기는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하반기엔 실적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지만, 금리인상기가 끝나가면서 수익 감소가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계속 오르고 있는 연체율도 부담인데요.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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