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함박웃음 터졌다…하케즈 주니어·요비치, 동반 ‘20점’ 폭격[NBA]

김하영 기자 2023. 7. 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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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 하케즈 주니어(왼쪽)와 니콜라 요비치의 모습. 마이애미 구단 SNS 갈무리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22)와 니콜라 요비치(20·세르비아)가 지미 버틀러(33)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두 사람이 속한 마이애미 히트(이하 마이애미)는 지난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클래식 서머리그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7-90, 17점 차로 무찔렀다.

이날 경기에서 하케즈 주니어는 22득점 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3.3%(8/15) 3점 성공률 42.9%(3/7) 자유투 성공률 100%(3/3) 코트 마진 +10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어 요비치는 21득점 8리바운드(4OBR) 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8.3%(7/12) 3점 성공률 50%(2/4) 자유투 성공률 71.4%(5/7)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즉시 전력감으로 뛰어도 될 선수로 평가받던 하케즈 주니어는 신인치고 많은 나이 때문에 애초 1라운드 20순위 밖으로 지명될 것으로 예측됐다. 마이애미는 하퀘즈 주니어를 인상 깊게 봐 18순위에 지명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한, 2022년 1라운드 27순위로 마이애미에 합류한 요비치는 지난 시즌 적은 출전 기회(15경기) 속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하케즈 주니어와 요비치는 서머리그에서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했다. 특히 서머리그에서 득점은 과장되게 보일 수 있지만, 볼 핸들링과 운동 능력 그리고 BQ는 숨길 수 없는 영역에 있는 재능들이다. 하퀘즈 주니어와 요비치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레이커스 선수들을 요리했다. 무엇보다 요비치는 동향 출신의 니콜라 요키치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무대를 치르면서 드래프트 콤바인을 살펴볼 수 없었던 버틀러는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경기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두 사람의 활약을 눈 앞에서 지켜본 버틀러는 “요비치와 하퀘즈는 BQ과 높은 편이기 때문에 내가 데려갈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퀘즈 주니어는 “대학 때처럼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NBA는 템포가 더 빠르므로 움직이면서 생각해야만 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함과 동시에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며 빠른 결정을 내린 뒤 오픈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NBA에서 자신이 보여줄 강점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앞으로 2주 동안 더욱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캘리포니아 클래식 서머리그가 끝난 뒤에는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로 이동해 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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