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오토'가 효자…연 매출 '2조 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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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오토(자동차 전자장치)'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지난 2021년까지 LG디스플레이의 오토 사업은 전체 매출의 5% 비중을 차지하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4조4111억원)의 11%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계기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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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상용화 빨라지면서 디스플레이 탑재량 증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오토(자동차 전자장치)'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당장 26일로 예정된 2분기(4~6월) 실적발표가 연내 흑자 전환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7371억원, 영업손실 9094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5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이 19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지속적인 영업손실로 현금창출력이 위축되고 있으나 LG디스플레이는 '오토'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면서 수익성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장 사업 부문이 유의미한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실적발표 자료에도 TV·IT·모바일로만 구분하던 사업 부문을 '오토'까지 추가해 4개 분야로 확대했다.
지난 2021년까지 LG디스플레이의 오토 사업은 전체 매출의 5% 비중을 차지하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4조4111억원)의 11%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기준 오토모티브용 패널 사업에서 3조원을 상회하는 수주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말 대비 수주 잔고가 20%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상용화가 빨라지면서 디스플레이 탑재량 증가로 인해 오토 사업이 LG디스플레이의 연내 흑자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발간한 '전장에 들어선 전기전자'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규모는 1810억 달러로 스마트폰 부품 시장(1780억 달러)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통신 장비인 텔레매틱스,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을 포함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 규모를 합친 수치다.
여기에 전장 사업은 높은 제품 신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LG디스플레이가 더 한층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극한의 온도 등 다양한 외부 상황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중요하며 사용자의 안전과 직결돼 고객사와의 협력과 신뢰도가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OLED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2.7%를 차지했다. 중국 BOE가 7.3%로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 마케팅 상무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2조원을 상회할 것이며, 3년 이내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계기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 등으로 판매가와 출하량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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