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공장 매각설에 현장 달려간 신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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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석유화학 사업재편으로 직원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앞서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난달 19일 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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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로 사업합리화 불가피 언급
일방적 구조개혁 아닌 노사협의 약속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석유화학 사업재편으로 직원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회사의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재편하는 등 구조개혁을 선포한 상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전일 전남 여수에 있는 LG화학(051910) 석유화학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노조가 회사에 특별노사협의회 개최를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난달 19일 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업계에서 LG화학이 가동 중인 여러 공장에 대해 매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신 부회장이 방문한 여수에 있는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의 경우 시황 악화로 생산 중단에 돌입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직접적으로 언급됐다. LG화학은 현재 NCC 2공장 인력 전환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이 NCC 2공장 매각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음에도 직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이나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극대화한 상태다. 신 부회장은 일방적인 의사결정 없이 “앞으로 구조개혁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생산직 근무 방식 관련해서도 노조와 의견을 나눴다. LG화학은 기존에 추진 중이던 4조 2교대 전 공장 시범운영 시점을 사업 합리화가 완료된 이후에 결정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신 부회장이 노조의 반대 의견을 수용해 4조 2교대 시행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4조 2교대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형태다. 결과적으로 쉬는 날이 늘어나 ‘일할 때 일하고 놀 때 노는’ 분위기를 선호하는 젊은 층 직원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으며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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