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TV CHOSUN, ART CHOSUN '아트 Pick 30'-21]색의 선율 '컬러밴드 작가' 하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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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작가 하태임은 한국미술 1세대 추상화 하인두(1930~1989)의 딸이다.
색색이 어우러진 '컬러밴드'로 '생의 환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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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개막
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참여 작가와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통을 통과한 '색띠'는 찬란하다.
미술시장에서 '색 띠'로 유명한 하태임 작가는 20년 넘게 색에 빠져있다. 쉽게 보이는 작품이지만 색감이 생동감을 내기까지는 수십 수백번 '팔 질'의 결과다.
묽은 물감으로 한 획을 긋고 2시간 정도 말린 후, 정신을 집중해 다시 한번 같은 궤적으로 그린다. 몸통을 축으로 고정하고 팔을 뻗어 그리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색띠를 중첩해 나가는 행위는 질서와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수행과도 같은 의미다."
반곡면의 선은 단순한 형태지만 공간의 확장을 느끼게 한다. 쉽게 칠해진 작업 같지만 노동집약적이다. 오랜 기간 색과 반곡면의 밴드가 표현해내는 공간에 대한 사유를 해온 결과다. "묽은 톤으로 칠하고 마르면 다시 칠하기를 4∼12회 반복한다
한겹 한겹 쌓인 방식은 육체와 붓이 하나의 덩어리처럼 움직여 나온다. 교차와 반복, 고된 시간의 중첩은 경쾌하고 발랄한 태동으로 보상한다. 마치 튀어오르는 봄의 기운처럼 희망 차고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작가 하태임은 한국미술 1세대 추상화 하인두(1930~1989)의 딸이다. 하인두는 김창렬, 박서보 등과 더불어 한국적 앵포르멜 및 추상 표현주의 화풍의 개척에 기여한 추상미술 거장으로 한국의 전통과 불교 사상을 기조로 한 비정형의 추상을 선보였다. 오방색을 통해 '역동의 빛', '생의 환희', '태양의 상'을 통해 삶의 의지와 기쁨을 노래했고 마지막 시리즈인 '혼(魂)-불빛의 회오리'를 통해 예술의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버지에 이어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하태임은 '추상미술의 거장' 딸이라는 기쁨 반 부담 속 차별화에 성공했다. 색색이 어우러진 '컬러밴드'로 '생의 환희'를 전한다.
“알록달록 컬러밴드의 리듬이 가사 없는 클래식 음악처럼 색의 선율로 흘러넘치지 않나요?"
컬러밴드 작가 하태임은?
‘Art Pick(아트픽) 30’전 참여 작가(7.12~8.09, 한가람미술관 2층)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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