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짓밟은 전 감독’에 팬들 극대노→“당신은 1월에 경질될 것이다”며 분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첼시 사령탑에 오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전 소속팀인 토트넘을 짓밟았다. 당연히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첼시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의 첫 인터뷰를 기사회했다. 그런데 이것을 본 토트넘 팬들은 자존심이 상했다고 한다.
토트넘 팬들은 화나게 만든 인터뷰 내용은 구단 평가에서다. 토트넘 지지자들은 포체티노가 라이벌 첼시를 지난 15년 동안 EPL에서 가장 위대한 팀으로 평가했다. 현 소속팀이 첼시이기에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기에 펠시를 꼽았다고 보면된다. 지난 15년간 맨체스터 시티도 있고 맨유도 있지만 첼시를 선정했다.
이말을 들은 토트넘 팬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무례하다”라고 포체티노를 비난했다. 포체티노는 자신이 맡은 적도 없는 첼시를 꼽았지만 토트넘 팬들이 분노한 것은 그가 2019년 토트넘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업적마저 부인한 것이다. .
물론 포체티노입장에서는 토트넘과 기분이 나쁘다. 우선 당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후 얼마되지 않아 성적 부진으로 포체티노를 해고해버렸다.
게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 3월말 경질된 후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체티노의 이름이 오르내릴 때 레비 회장은 공개적으로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우린 필요없다”고 망신을 주었다. 대놓고 “당신은 필요없으니 관심꺼!”라는 의미였다. 이후 포체티노는 첼시 사령탑에 올랐다.
사실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떠날 때 팬들은 그를 사랑했다. 감독 교체때마다 팬들은 포체티노의 복귀를 원했지만 레비 회장은 이를 무시했다. .
이런 우여곡절이 있기에 포체티노는 토트넘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평가절하했다.
포체티노는 “지난 10년, 12년, 15년 동안 첼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포체티노는 “우리는 열심히 할 것이고 팬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경기할 것이다”며 “첼시의 역사는 승리하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2위로 추락했다, 2006년 이후 챔피언스 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4회, FA컵 5회 우승을 한 첼시이지만 지난 시즌 성적은 처참했다.
이같은 평가에 토트넘의 한 팬은 직격탄을 날렸다. 이 팬은 “포체티노 당신은 첼시가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라고 말했다”며 “당신은 특히 당신이 첼시의 라이벌인 토트넘을 열정적으로 이끌었던 기간을 언급하는 '가장 위대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 팬은 “당시 당신이 이끌던 토트넘과 첼시의 경쟁은 정말 치열했다. 이같은 평가는 무례한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고 분노했다.
저주를 퍼부은 팬도 있었다. 토트넘 팬은 “포치는 내년 1월까지 경질될 것이다. 첼시는 다음 시즌을 10위로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비웃었다.
[전 소속 구단인 토트넘을 디스한 포체티노 첼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홈피]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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