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3년 상반기 수입된 日 수산물 1만610t…전체 2% 수준”

정재영 2023. 7.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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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전체 수입수산물의 2% 수준인 1만610t이라고 5일 밝혔다.

일본산 수산물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로 수입 건마다 철저하게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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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가리비·참돔·냉장명태·활방어·활멍게 등 수입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이외 지역으로 방사능 검사 실시해 안전”
日수산물 수입·유통업체 2만680곳
정부, 158곳 ‘원산지 미표시’·‘허위표시’ 등으로 적발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전체 수입수산물의 2% 수준인 1만610t이라고 5일 밝혔다. 일본산 수산물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로 수입 건마다 철저하게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박 차관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 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2023년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량은 1만610t”이라며 “일본산 수산물이 전체 수입 수산물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 수준으로 많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수입검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총 53만t의 수산물이 수입됐는데, 러시아 33%, 중국 21%, 노르웨이 8%, 페루 8%, 베트남 4%, 미국 4%, 일본 2% 순이었다.

박 차관은 “여러번 말씀 드렸듯이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로, 매 수입건마다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일본산 수산물은 절대 수입되지 않고 있음을 한번 더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일본산 상위 수입품목은 활가리비 4946t, 참돔 2694t, 냉장명태 791t, 활방어 696t, 활멍게(우렁쉥이) 398t 등이다.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유통한 업체는 2만680곳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5~6월 일본산 등 국민우려 품목 취급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반업체 158곳을 적발했다. 위반행위 중 ‘원산지 미표시’가 126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2곳은 거짓표시였다. 적발이 많이 된 품목은 수입량이 많은 참돔, 가리비, 멍게 등이었다.

원산지 허위 표시인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미표시인 경우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부는 안전한 국내 수산물을 국민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강도 원산지 점검을 100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해수부, 지자체, 해경, 명예감시원 등 최대 가용인력을 동원할 예정이며, 위반행위 발견 시 높은 수준의 처벌규정을 일체 예외없이 적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 취급업체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하는 two-track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원산지표시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유관기관과 외식업 단체, 소비자 단체 등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특별점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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