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작곡마저 빼앗겼다? 작곡자 두고 업계 '갑론을박'
MP3 음원 파일을 사이트에 올렸더니 순식간에 악보로 변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버튼 한 번 누르자 익숙했던 발라드곡이 모차르트 풍 클래식으로 바뀝니다.
국내 음악 플랫폼 업체가 스타트업과 손잡고 선보인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AI가 그려준 악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자유자재로 편곡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영역으로 느껴졌던 편곡의 진입 장벽을 낮춰 창작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저작권에 대해서 강화된 장치를 뒀습니다.
[박현진 / 지니뮤직 대표 : 크리에이터들이 편집을 한 파일들을 저희 '지니리라' 서버에서만 보관하도록 했습니다. 만약에 이게 빠져나가서 시중에 유통되면 그 보호장치가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장치를 강조한 건 AI 기술로 인한 음악 저작권 문제가 최근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영락없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목소리이지만, 사실은 AI로 만든 겁니다.
유사한 사례가 쏟아지자 업계에서는 저작권을 이유로 삭제를 요청하는 등 AI의 음악계 진출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김형석 / 작곡가·프로듀서 : 우리가 사진 찍어서 보정 앱에서 사진을 예쁘게 만들잖아요. 그런 형태의 창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도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작업들을 통해서 법적인 것들이 조금 더 제도가 보완되고….]
더구나,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목소리를 모방해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에 활용될 경우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이호석 / SK쉴더스 사이버보안 담당 : 범인들이 원하는 형태로 메시지를 텍스트로 만들면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AI 프로그램이 있어요. 유튜브에 있는 음성을 따서 그 음성을 가지고 엄마 나 누구한테 잡혔어, 라든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AI 기술 발달로 인간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선사하고 있지만 그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도 쌓이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자막뉴스 : 최지혜
#YTN자막뉴스 #작곡 #AI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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