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2개월 대반격으로 러시아군 3만여명 전사”

박용하 기자 2023. 7.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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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4일(현지시간) 자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2개월간의 ‘대반격’을 벌인 결과, 러시아군 3만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사망한 러시아군이 모두 23만1030명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5월 17일 집계한 러시아군 전사자는 20만명이었는데, 그 뒤 두 달이 안되는 기간 동안 약 3만1000명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나, 서방 일각에선 이에 동조하는 분석을 내놨다. 미 시사지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6월 초 본격화하면서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병력을 대거 잃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니 라다킨 영국 참모총장은 지난 4일 “러시아가 전투력의 거의 절반을 (우크라이나에서) 잃었다”며 “러시아는 지금 너무 약해 반격할 힘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공군력 열세, 러시아군의 광범위한 참호 및 지뢰 등으로 격전을 치르지만 전선에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우크라이나 남부 타브리아군 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 항구도시 베르댠스크 방향으로 1.4마일(약 2㎞) 전진했다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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