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멍드는 출연자… 경쟁 부추기기에 재미 들린 '퀸덤퍼즐'
박상후 기자 2023. 7. 5. 11:27
못된 재미가 들렸다.
4일 방송된 Mnet '퀸덤퍼즐' 4회에서는 26인 출연자들의 리믹스 배틀 무대와 올라운더 배틀 팀 선정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누드(Nxde)' 무대를 꾸민 나나·수윤·지한·도화(222점)가 리믹스 배틀 최종 1위 팀으로 호명됐고 뒤이어 올라운더 배틀 방식이 공개됐다. 올라운더 배틀은 퀸덤 팀·퍼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승리 팀 경우 멤버 전원이 1인당 베네핏 2만 점을 획득한다.
특히 팀 선정 방식이 매우 잔인했다. 1·2번을 제외한 24인은 본인이 직접 팀을 선택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향했다. 이번 퍼즐은 평가단 앞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팀 선정 초반 케이가 속한 퍼즐 팀에 나나·보라·조아·우연이 모두 이동하면서 퀸덤 팀에 연희 혼자 덩그러니 놓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연희는 표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감정 싸움을 부추기는 제작진의 룰로 인해 만들어진 일이었지만 연희는 "내가 이제까지 보여줬던 모습들이 같은 팀이 되고 싶지 않은 모습들로 다가갔나"라고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인원수에 맞게 두 팀이 결성된 뒤에도 리믹스 배틀 우승자 4인에게 참가자들 몰래 영입권을 건네 감정 싸움을 유도했다. 심지어 두 명을 방출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한 퍼즐 팀에게 자체 투표 진행과 함께 방출 이유까지 작성하라고 시켰다.
13위 안에 들지 못하고 방출된 수진은 "자체 투표를 진행하면서 (다른 멤버들이) 15위로 내 이름을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방출됐을 때 '나를 별로 원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과도한 경쟁심을 자극하는 제작진의 행보는 이전에도 존재했다. 1회에서 업 다운 배틀은 비밀 투표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제작진은 참가자들을 따로 불러 자신을 한 수 위·한 수 아래로 평가한 참가자들의 명단 카드를 건넸다. 열어보는 건 참가자들의 선택이었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Mnet이 매운맛으로 유명하더라도 이는 참가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이며 도가 지나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의 '선 넘는' 진행 방식으로 프로그램 이미지만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시청률 역시 0.2%로 출발해 0.5%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독자 2050만 명을 보유한 Mnet 공식 채널에 올라온 무대 편집본과 풀버전 영상 조회수는 평균 10~20만 회로 구독자 수 비례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중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퀸덤퍼즐' 방송 화면 캡처
4일 방송된 Mnet '퀸덤퍼즐' 4회에서는 26인 출연자들의 리믹스 배틀 무대와 올라운더 배틀 팀 선정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누드(Nxde)' 무대를 꾸민 나나·수윤·지한·도화(222점)가 리믹스 배틀 최종 1위 팀으로 호명됐고 뒤이어 올라운더 배틀 방식이 공개됐다. 올라운더 배틀은 퀸덤 팀·퍼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승리 팀 경우 멤버 전원이 1인당 베네핏 2만 점을 획득한다.
특히 팀 선정 방식이 매우 잔인했다. 1·2번을 제외한 24인은 본인이 직접 팀을 선택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향했다. 이번 퍼즐은 평가단 앞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팀 선정 초반 케이가 속한 퍼즐 팀에 나나·보라·조아·우연이 모두 이동하면서 퀸덤 팀에 연희 혼자 덩그러니 놓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연희는 표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감정 싸움을 부추기는 제작진의 룰로 인해 만들어진 일이었지만 연희는 "내가 이제까지 보여줬던 모습들이 같은 팀이 되고 싶지 않은 모습들로 다가갔나"라고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인원수에 맞게 두 팀이 결성된 뒤에도 리믹스 배틀 우승자 4인에게 참가자들 몰래 영입권을 건네 감정 싸움을 유도했다. 심지어 두 명을 방출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한 퍼즐 팀에게 자체 투표 진행과 함께 방출 이유까지 작성하라고 시켰다.
13위 안에 들지 못하고 방출된 수진은 "자체 투표를 진행하면서 (다른 멤버들이) 15위로 내 이름을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방출됐을 때 '나를 별로 원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과도한 경쟁심을 자극하는 제작진의 행보는 이전에도 존재했다. 1회에서 업 다운 배틀은 비밀 투표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제작진은 참가자들을 따로 불러 자신을 한 수 위·한 수 아래로 평가한 참가자들의 명단 카드를 건넸다. 열어보는 건 참가자들의 선택이었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Mnet이 매운맛으로 유명하더라도 이는 참가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이며 도가 지나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의 '선 넘는' 진행 방식으로 프로그램 이미지만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시청률 역시 0.2%로 출발해 0.5%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독자 2050만 명을 보유한 Mnet 공식 채널에 올라온 무대 편집본과 풀버전 영상 조회수는 평균 10~20만 회로 구독자 수 비례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중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퀸덤퍼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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