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2년 이상 안 가”...삼성, AI 반도체 파운드리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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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현재 닥친 반도체 다운턴(경기 하강국면)이 2년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반도체 업계에 20년 넘게 있다 보니, 골이 깊을 수록 산이 높은 패턴이 매번 반복되고, 다운턴은 2년 이상 지속되지 않더라"며 "앞으로 반드시 올 업턴에 잘 대비해 고객사 분들이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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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수요 선점 전략
삼성전자가 현재 닥친 반도체 다운턴(경기 하강국면)이 2년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가올 업턴(경기 상승국면)에 대비해 국내 유수의 AI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원팀’을 구성, ‘게임 체인저’인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반도체 업계에 20년 넘게 있다 보니, 골이 깊을 수록 산이 높은 패턴이 매번 반복되고, 다운턴은 2년 이상 지속되지 않더라”며 “앞으로 반드시 올 업턴에 잘 대비해 고객사 분들이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SAFE 포럼’에서 100여 개의 파트너와 함께 ‘고객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PDK(반도체 공정 설계 지원 키트)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의 효율적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PDK 프라임’ 솔루션을 올 하반기부터 2나노, 3나노 공정 팹리스 고객에게 제공한다. 향후 8인치와 12인치 레거시(Legacy)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모바일을 중심으로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으로 응용처를 단계별로 확대한다.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계획대로 양산한다.
특히 최첨단 패키지 협의체 ‘MDI (Multi Die Integration)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비욘드 무어(Beyond Moore)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 파운드리의 새로운 혁신인 MDI는3D 스태킹 기술, 3D 설계표준 방법론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편리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밸류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에코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밸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하반기 평택 3라인에서 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하고 2024년 하반기 테일러 1라인 가동, 2025년 8인치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 시작 등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밝혔다. 2030년 이후의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해서는 앞서 발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퓨처 팹(fab) 사이트’를 준비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DeepX) 등이 세션 발표자로 참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AI·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한 성과를 소개했다.
고대협 LX세미콘의 연구소장은 “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8인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12인치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MPW 서비스 현황과 계획, 국내외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MPW란,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로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다. 첨단 4나노 공정의 MPW 서비스를 지난 4월에 이어 8월과 12월, 총 세 차례 지원한다. 2024년에는 4나노를 비롯한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제공하는 등 국내외 팹리스 고객의 시제품 제작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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