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인권개선, 비핵화만큼 중요하게 인식하고 다각 노력"

김호준 2023. 7. 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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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북한 비핵화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열린 국제포럼 환영사에서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의 기본 토대라면, 북한 인권 개선은 자유롭고 행복한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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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국제포럼 환영사
환영사 하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통일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국제포럼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7.5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북한 비핵화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열린 국제포럼 환영사에서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의 기본 토대라면, 북한 인권 개선은 자유롭고 행복한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북한의 인권 실상을 널리 알려 나가는 데서부터 시작해서 북한 당국이 인권 문제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갖고 변화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윤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핵 개발을 단념시키면서 북한을 비핵화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과 국제사회가 일치된 대응으로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면 결국에는 북한도 비핵화의 길에 들어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학교 국제포럼 공동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오른쪽 네번째),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통일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국제포럼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ㆍ평화ㆍ번영의 한반도' 개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7.5 jjaeck9@yna.co.kr

제라드 롤랜드 미국 버클리대 교수는 이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험난한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롤랜드 교수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 한미 정상의 합의 내용에 대해 북핵 억지 차원에서 "좋은 첫걸음(good first step)"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확장억제는 미국, 한국, 일본이 함께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한반도 정세와 담대한 구상에 관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과 '국제기구의 개발 협력 및 투자', '민생 개선 및 그린데탕트 추진 방안'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포럼은 통일부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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