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페어, 역대 최연소·혼혈선수로 여자월드컵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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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태극마크를 달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나선다.
페어는 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여자월드컵 23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페어는 한국 축구사상 여자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최초의 혼혈 선수가 됐다.
다만 장대일은 본선 경기에 뛰지 않아 페어가 1분이라도 출전하면 월드컵 무대를 누빈 최초의 혼혈 선수로 역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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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페어는 월드컵행 승격이 아닌 즉시전력감"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태극마크를 달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나선다.
페어는 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여자월드컵 23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페어는 한국 축구사상 여자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최초의 혼혈 선수가 됐다.
페어는 복수국적자이지만 아직 어떤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에 뛰지 않아 FIFA 규정상 월드컵을 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복수국적자의 경우 그중 한 나라에서 A매치를 뛰면 다른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게 돼있다.
페어는 지난해부터 15세 이하(U-15) 대표팀에 선발돼왔다.
올해 4월에는 16세 이하(U-16) 대표팀 소속으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1차 예선에 나서 2경기 5골을 넣었다.
남자 축구를 포함하면 역대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혼혈 선수다.
1998년 프랑스 남자월드컵 당시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장대일이 최종 명단에 든 바 있다.
다만 장대일은 본선 경기에 뛰지 않아 페어가 1분이라도 출전하면 월드컵 무대를 누빈 최초의 혼혈 선수로 역사에 남는다.
페어는 16세1개월의 나이로, 20년 전 박은선(서울시청·16세9개월)을 넘어 역대 최연소 월드컵 본선 진출 역사도 썼다.
월드컵의 꿈을 이룬 페어는 "굉장히 영광"이라며 "어떤 일이든 다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자신의 장점으로 스피드와 피지컬을 꼽은 그는 "측면에서 일대일 능력 등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은 "페어는 월드컵행 승격이 아닌 즉시전력감"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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