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IAEA 깡통 보고서' 민주당, 국제사회 웃음거리 될까 걱정"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
"보고서 두 시간 만에 민간 전문가가 깡통 결론"
"세계적 전문가를 뇌물 받는 부패세력으로 선동"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최종 보고서를 ‘깡통’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온 지 두 시간만에 소위 민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검토했다면서 깡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IAEA 보고서가 자신들의 주장과 다르다며 ‘답정너’ 보고서라고 몰아가고 국제기구 분담금이 뇌물이며 세계 최고 원자력 전문가를 뇌물이나 받는 부패세력으로 선동한다”며 “11개 국가의 최고 원자력 전문가가 2년간 현장과 각종 시료를 검증해 내놓은 보고서를 뒤엎을 만큼 자신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21년 IAEA 의장국으로 선출됐고 11개 국가가 참여한 검증 TF에도 들어가 있다. 전문가 파견 결정도 문재인 정부가 했다”며 “필요할 땐 국제기구의 전문성에 기대더니 정치적 속셈으로 이를 부정하는 이중적인 모습은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해류학적으로는 가장 멀리 있는 나라 중 하나”라며 “오염수 방류 장소에서 몇 킬로미터(km)만 나가도 문제가 없다는 게 과학적 입장인데 수만 킬로미터를 돌아오는 물을 갖고 혼란과 선동을 조장하는 것은 정치적 속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민생을 내팽개치고 총선 승리에만 매달려 이익을 보려는 세력, 대한민국 수준을 우습게 보는 괴담 정치는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