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치매약 돌풍…"꼭 사고싶다" 해외서 잇단 러브콜

황재희 기자 2023. 7.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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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가 해외에서 잇따라 관심을 받으면서 지엔티파마가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여러 문의가 오고 있는데, 미국 유명 컨트리 가수 테리 맥브라이드씨도 제다큐어 구매를 원하고 있다"며 "맥브라이드씨의 반려견 티나는 강아지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해온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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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지엔티파마, 미국·유럽 임상 준비 중
[서울=뉴시스] 지엔티파마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가 해외에서 잇따라 관심을 받으면서 지엔티파마가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다.

5일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을 비롯한 21개국, 179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제다큐어에 대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2건으로 가장 많으며, 브라질 13건, 영국 9건, 멕시코 7건, 일본 6건 등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여러 문의가 오고 있는데, 미국 유명 컨트리 가수 테리 맥브라이드씨도 제다큐어 구매를 원하고 있다”며 “맥브라이드씨의 반려견 티나는 강아지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해온바 있다”고 말했다.

지엔티파마는 이처럼 해외에서 제다큐어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용의약품 임상 경험이 축적된 해외 CRO(임상연구위탁전문기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용 약의 경우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의학센터(CVM)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유럽의 경우 유럽의약품청(EMA) 동물용의약품위원회(CVMP)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엔티파마는 미국과 유럽 동시 임상시험을 진행해 미국 FDA와 유럽 EM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동물약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를 인간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해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업무협약을 맺은 유한양행이 전국 1300여개 동물병원을 통해 제다큐어를 판매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러시아, 남아메리카 등 국내 임상시험 결과가 인정되는 국가를 대상으로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임상 등 품목허가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알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다큐어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뿐 아니라 뇌수막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영민 교수, 송우진 교수 연구팀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환견에서 제다큐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사례를 지난해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 소속 이새영 수의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mPGES-1을 차단하는 제다큐어의 효과에 착안해 뇌수막염 환견 두 마리에게 제다큐어를 처방했다”며 “처방 후 환견의 신경증상이 완화됐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성공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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