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쇼 클로징, 역시나 신현지

보그 런웨이 제공

모델 신현지가 새 역사를 썼다.

4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2023-24 F/W 샤넬 오트쿠튀르 컬렉션이 열렸다. 신현지는 프랑스 특유의 매혹적인 무드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의 피날레를 단독으로 장식, 다시금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신현지는 런웨이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완벽한 엔딩을 선사했다.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광활한 무대를 활보한 그는 글로벌 톱모델다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독보적 아우라로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물론,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캣워킹까지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신현지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샤넬 오트쿠튀르 패션쇼 엔딩을 책임지며 모델로서 방점을 찍었다. ‘동양인 최초’ ‘한국인 최초’ 타이틀을 넘어 그 이상을 보여주며 커리어 고공 행진을 그리고 있는 것.

한편 신현지는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4’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해외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2019년 세계 모델 랭킹 TOP 50에 입성한 것에 이어, 2022년에는 7년 이상 톱 커리어를 유지하며 인정받은 최고의 모델들에게만 주어지는 ‘인더스트리 아이콘’에 선정됐다. 우리나라 모델로는 최소라, 수주에 이어 세 번째다.

뿐만 아니라 웨이브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즌2’를 시작으로 ‘라디오스타’ ‘강심장 리그’ 등 예능계까지 섭렵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걷고 있다. 이에 신현지가 앞으로 보여줄 무한한 활약에 기대가 치솟는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